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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2

음악과 기억의 다리를 건너(영화 코코 리뷰) 멕시코 전통과 가족 사랑이 빚어낸 이야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Coco, 2017)*는 리 언크리치 감독이 연출하고, 멕시코의 ‘사후 세계’ 문화를 토대로 한 독특한 스토리와 화려한 비주얼이 결합된 작품이다. 영화는 멕시코의 명절인 ‘망자의 날’을 핵심 배경으로 삼아, 전 세계 관객들에게 낯설면서도 신비로운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주인공 미겔(목소리: 앤서니 곤잘레스)은 음악을 싫어하는 가족 안에서 자라났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만큼은 결코 접지 않는 열두 살 소년이다. 할머니와 다른 가족들이 음악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과거 선조가 음악 때문에 가족을 버렸다는 믿음 때문인데, 이로 인해 미겔의 집안에는 오랫동안 ‘노래’ 자체가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왜 가족들이 그토록 음악을.. 2024. 12. 31.
가족의 품에서 꽃핀 기적(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리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 편견을 넘어선 진실 존 리 행콕 감독의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2009)」**는 미국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허(Michael Oher)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영화는 사회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자란 흑인 청년이 백인 가정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원작은 마이클 루이스(Michael Lewis)의 논픽션 『The Blind Side: Evolution of a Game』이며, 이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존 리 행콕 감독은 인종 간의 벽과 사회적 편견을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피어나는 따스한 희망을 진솔하게 펼쳐낸다. 영화 속에서 마이클 오허(퀸튼 애런 분)는 거리와.. 2024.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