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미1 음악과 기억의 다리를 건너(영화 코코 리뷰) 멕시코 전통과 가족 사랑이 빚어낸 이야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Coco, 2017)*는 리 언크리치 감독이 연출하고, 멕시코의 ‘사후 세계’ 문화를 토대로 한 독특한 스토리와 화려한 비주얼이 결합된 작품이다. 영화는 멕시코의 명절인 ‘망자의 날’을 핵심 배경으로 삼아, 전 세계 관객들에게 낯설면서도 신비로운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주인공 미겔(목소리: 앤서니 곤잘레스)은 음악을 싫어하는 가족 안에서 자라났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만큼은 결코 접지 않는 열두 살 소년이다. 할머니와 다른 가족들이 음악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과거 선조가 음악 때문에 가족을 버렸다는 믿음 때문인데, 이로 인해 미겔의 집안에는 오랫동안 ‘노래’ 자체가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왜 가족들이 그토록 음악을.. 2024. 12. 31. 이전 1 다음